현재 국내 DBMS 시장의 60% 이상은 Oracle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필자가 SQLD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실습한 SQL Developer 역시 Oracle 사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오픈소스의 도입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시장이 개편되며 DBMS 시장 또한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오늘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가고 있는 국산 DBMS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1. 티베로(Tibero)
2006년, 최초로 국산 DBMS를 출시한 그룹이다. Oracle의 대체품으로 제작하였기 때문에 Oracle과 유사하며, 대부분의 쿼리가 호환된다. 성능은 Oracle과 거의 비슷하지만 가격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특징이 있고,기존 오라클 DB를 티베로 DB로 마이그레이션하기 편리하게 제작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DBMS의 비용이 부담되는 기업에서 한 번쯤은 도입을 고려해 볼 만한 소프트웨어이다. 현재 경찰청, 기상청, 신한은행 등의 기업이 티베로를 도입, 마이그레이션에 성공한 사례가 있다.
2. 큐브리드
큐브리드는 1990년 초중반부터 DBMS 사업을 시작하여 2006년 2월 강남에 법인을 설립한 기업이다. 2008년 11월 참여, 개방,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오픈소스 DBMS로 전환하였으며, DBMS 한 분야에만 선택과 집중을 하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5년 이상 개발된 관계형 DBMS 제품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요구하는 대용량 데이터 처리 능력 및 성능, 안정성, 가용성, 관리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 소스코드 공개 이후 국내외 30만건 이상의 제품 다운로드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네이버 등 서비스 계약 고객 기준으로 800개 이상의 시스템에서 1,200여 개 DB 인스턴스가 서비스 중에 있다.
CUBRID | Enterprise Open Source DB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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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티베이스
1999년에 설립되었고, ERTI(한국전자통신연구소)의 연구 과제에 기초하여 100% 국산 기술로 설립되었다는 특징이 있다. 버전 4 이후부터 하이브리드 형태의 DBMS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빠른 응답 처리가 가능한 In-Memory DBMS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On-Disk DBMS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 다양한 표창을 받은 이력이 있으며, 포스코, 삼성SDS, SKT 등 굵직한 국내 대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방부, 코레일, LH 등의 공공기관들 또한 알티베이스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2018년 오픈소스로의 전환, Shading(샤딩) 기술을 도입 등으로 성능을 더욱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미국, 캐나다 등 해외시장의 수출 또한 이루어지고 있는 소프트웨어이다.
알티베이스 |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알티베이스는 기업의 데이터를 가장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알티베이스는 누구나 무료로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제공됩니다.
altibase.com
4. 골디락스(선제소프트)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기업으로, SQL과 NoSQL의 장점은 끌어오고 단점은 보완한 NewSQL을 도입하였다. 한국거래소(KRX), 한화투자증권, 빗썸 등의 기업에서 골디락스를 도입하였으며, 연산속도 및 데이터 처리 속도에 중점을 두어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
5. 카이로스
리얼타임테크라는 회사에서 서비스하는 In-Memory DBMS로, 2000년도에 설립되어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분야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용 DBMS이며, 앞서 소개한 소프트웨어들에 비해 인지도는 낮으나 신S/W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통계청, KCB, KT, 현대차, 해군함정 무기체계 등 대형 구축사례를 가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해당 서비스가 사용되는지는 미지수이다.
이렇게 다양한 국산 DBMS들이 있음에도, 국내 점유율이 좀처럼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기업 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혹은 어플리케이션 관리자의 입장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DBMS를 포기하고 다른 DBMS로 시스템을 이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운데다가, 자칫 잘못하면 사내 데이터가 유실되거나 심하면 DB 자체를 날려먹을 수 있는 위험이 따른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국산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는 아직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